장동민은 2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강남 인근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tvN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 종영 인터뷰에서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1등 하고 기분 나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다들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을텐데 그 중 내가 운 좋게 우승한 것 같다. 분명히 다른 사람이 우승했을 때도 '뭐야 쟤?'라고 의아해할 사람은 없었을거다. (내가 우승한 건) 과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게 많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이 프로그램은 내 인생 같았다. 처음에 섭외 제안을 받고 스케줄도 안 됐고 지인들도 다들 출연하지 말라고 했었다. 게임을 하다보면 본성이 나오고, 배신을 해야 이기는 게임이라고 했다. 굳이 좋은 상황에서 왜 이미지가 나빠질 프로그램을 하려고 하냐는 말도 들었다. 그렇게 말한 사람들은 분명히 내가 프로그램에 나가서 우격다짐이나 하고 욕만 할 줄 알았나보다. 내 본성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 얘기를 듣고 오히려 매력을 느껴 어떻게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출연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솔직히 난 혼자만 힘들면 다 편할 수 있는 사람이면 내가 힘든 게 좋다. 누군가 한 명 책임을 지면 된다고 할 때도 그냥 내가 책임지고 마는 성격이다. 태어날 때부터 그런 성격이었다. 누군가는 왜 이렇게 혼자 책임을 지고 사냐고도 하더라. 근데 그런 성격이 잘못된 게 아니고 그렇게 살아온 게 잘못 산 게 아니라는 걸 이 프로그램에서 게임을 하면서 느꼈다"고 밝혔다.
17일 종영한 tvN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은 일반인과 스타 등 총 13명의 출연진(플레이어)이 매회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장동민을 비롯해 가수 겸 배우 김정훈, 배우 하연주, 변호사 강용석, 아나운서 신아영, 자산 관리사 유수진, 딜러 권주리,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 웹툰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