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용인 삼성을 상대로 65-62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개막 후 16연승을 달리며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3년 삼성이 세웠던 15연승이다. 위성우 감독은 "초반 기싸움에서 무너졌다. 승리하기 힘들 것이라 봤다"면서도 "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겼다. 주장 임영희가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 당장 질 수 있지만, 정상에 오르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패배를 모른다. 올 시즌 박혜진과 이승아 등 신예 가등와 임영희와 강영숙 등 베테랑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욱 무섭다. 3년 전 꼴찌를 했던 우리은행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세웠던 19연승 기록을 앞두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언제 질지 모르는 것이 농구다. 당장 모레 질 수도 있는 것이 농구"라면서 "연승 기록은 세우고 싶다고 세우는 것이 아니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