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월 전국 초등학교에 유소년 축구 인성 교육 프로그램 '퓨처 그레이트(Future great)'를 배포했다. 이는 서울대학교와 게토레이가 공동개발했고 교육부 업무협약을 통해 배포될 수 있었다. 29일 연맹은 "퓨처 그레이트가 어린이의 인성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축구 실력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퓨처 그레이트는 유소년 축구 교육 공식 브랜드다. 2016년까지 3년간 게토레이의 후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퓨처 그레이트 효과 측정은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에서 2014년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초등학교 2곳과 축구 클럽 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초등학생 1~6학년 60명이 조사에 참가했다. 측정항목은 크게 인성지수와 축구 기술로 이뤄졌다. 인성지수는 '인성 종합지수'와 인성을 구성하는 4가지 덕목인 '성실·협동·정의·존중'을 5점 척도 설문지로 측정했다. 축구 기술은 '정확도'와 '자세'를 분석했다. 지도자 평가 방식으로 진행했다. 측정방법은 사전조사 → ‘퓨처 그레이트’ 교육 → 사후조사(T-test 검증)로 실시됐다.
측정 결과 인성 종합지수는 9.25%(교육 전 16.22→교육 후 17.72) 증가했다. 인성지수의 각 덕목별로는 ‘성실’이 8.76%(4.11→4.47), ‘협동’ 11.34%(3.97→4.42), ‘정의’ 11.11%(4.05→4.50), ‘존중’이 5.34%(4.12→4.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기술도 발전했다. ‘드리블, 패스, 트래핑, 슈팅’ 기술을 정확도와 자세로 나눠 측정했는데, 정확도에서는 패스 10.34%(2.9개→3.2개), 트래핑 11.11%(4.05회→4.50회), 슈팅이 21.74%(2.3개→2.8개) 늘어났고, 드리블은 11.79%(24.6초→21.7초)로 시간이 단축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의 축구 기술이 모두 향상되는 것으로 검증됐다.
또한 축구기술의 자세는 드리블 22.86%(3.5→4.3), 패스 27.27%(3.3→4.2), 트래핑 23.53%(3.4→4.2), 슈팅 19.44%(3.6→4.3) 등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됐다.
현재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모든 구단의 연고 도시를 비롯한 전국 5600개 초등학교에서 ‘퓨처 그레이트’ 전자책과 시청각자료가 활용중이다. 아울러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전자책과 교육용 영상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연맹은 "내년에도 퓨처그레이트를 활용한 연수 프로그램과 축구 강사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다. K리그 유소년 지도자를 강사로 양성해 각 연고 지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수업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