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한국을 찾는 스타는 키아누 리브스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2008년 '스트리트 킹'으로 한국을 찾은 이후 영화 7년만에 '존 윅'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8일 국내 취재진과 만나 기자회견을 갖는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존 윅'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한 후 범죄 세계에서 손을 뗀 전설의 킬러 존 윅이 어느날 의문에 습격을 받은 후 복수하는 내용을 그린다. 극중 키아누 리브스는 더이상 잃을 것 없는 남자의 분노를 표현한다.
러셀 크로우는 18일 영화 '워터 디바이너'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내한이 결정된 후 자신의 트위터에 '1월에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흥분된다(I'm going to visit South Korea for the first time in January. Excited)'는 글을 직접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러셀 크로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워터 디바이너'는 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전투에서 세 아들을 잃은 코너가 아들들의 시산을 찾기 위해 낯선 땅 터키를 향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빅 히어로' 팀도 한국을 찾는다. '빅 히어로'는 지난해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렛 잇 고(Let it go)' 신드롬을 일으킨 '겨울왕국'을 내놨던 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이다. 돈 홀 감독과 로이 콘리도 프로듀서는 14일 내한해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 홍보 일정에 참여한다.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내한 러시는 전세계 영화시장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누적관객수 1029만 6101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과 '인터스텔라'(1017만 5951명)의 흥행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겨울왕국'은 한국에서만 무려 7669만 5633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를 벌어들였다. 이는 '겨울왕국'이 개봉된 54개국(북미 제외)에서 벌어드린 수익 중 일본(2억 4903만 6646달러)에 이어 최고 매출액이다. 53개국에서 개봉된 '인터스텔라'는 국내에서 7324만 5767 벌어들였다. 1억 2199만 달러를 벌어들인 중국에 이어 두번째 이지만 인구 대비 최고 매출액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의 한국 영화 흥행 성적만 봐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당연히 한국 홍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퓨리' 홍보 차 한국을 방문한 브래드 피트 역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음악, 영화 등 한국의 대중문화 시장이 독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의 영화 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