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은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서 열린 KBS 2TV 금요극 '스파이' 제작발표회서 "딱히 심경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룸메이트'는 별개의 선택이다. 지금껏 걸어온 배우의 길에선 벗어나있다. 젊은 친구들과의 호흡이다. 나만 옛날 생각을 하고 있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문득했다. 젊은 이들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일상과 벗어나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 많더라. 그걸 탈피하고 싶었다"며 "'스파이'는 그런 맥락과 다르다. 작품때문에 선택했다. 작품이 흥미진진했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는 우수한 작품성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원작 '마이스(MICE)'를 한국 상황에 맞는 더욱 풍부해진 스토리와 다양한 액션으로 밀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와 어머니의 숨겨졌던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 신개념 가족 첩보 스릴러 드라마. KBS '드라마 스페셜'로 이미 4번이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박현석 PD와 한상운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