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유지태가 유재석의 선행을 공개하자 박미선, 박명수 등이 유재석의 미담이 익숙한 듯 '이제 지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도 웃으며 "저도 이제 좀 지겹네요"라며 웃었다. 하지만 올해도 유재석의 미담은 끊이지 않고 들린다. 이번엔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비하인드로 전해진 이야기다.
유재석은 '토토가'에서 엄정화 무대에 함께 올랐다. 김종민을 대신해 '일일 V맨' 역할을 맡은 것. V(브이) 포즈를 하고 엄정화와 나란히 걸어나오는 안무를 시작으로 유재석은 엄정화 댄서팀 프렌즈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안무를 댄서팀과 똑같이 추는 모습에 엄정화도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엄정화는 "(유재석과 호흡이) 너무 잘맞았다. 박자가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잘해서)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엄정화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만족시킨 유재석의 깜짝 무대는 남모르게 그가 흘린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엄정화 소속사 측은 "엄정화가 영화 촬영 때문에 안무를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며 "유재석이 따로 엄정화의 안무팀을 만나서 하루 동안 '포이즌' 춤 연습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유재석이 따로 안무 연습을 한 건 처음엔 몰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측근은 "유재석이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엄정화에게 민폐가 되지 않으려고 'V맨'으로 등장하면서부터 그 이후의 안무를 혼자 남몰래 연습했다. 안 보이는 곳에서 남몰래 흘린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