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휘순에 이어 가수 타블로까지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상영관 확대 독려 이벤트를 연다.
타블로는 최근 자신의 SNS에 '좋은 영화, 개봉관이 부족해 보기 어렵다? 없으면 만들어야죠! 하루 아빠가 쏜다!'라는 글을 남겨 이벤트의 취지를 알렸다. 이는 상영관이 턱없이 적은 데다 상영 시각까지 이른 오전이나 심야로 배정돼 관객들이 관람 기회를 놓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결과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는 타블로의 부인이자 배우인 강혜정이 출연한다. 이번 상영회는 12일 오후 8시 CGV 용산에서 진행되고, 영화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littlebigcinema)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앞서 박휘순은 영화에 직접 출연하지 않았지만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관람한 후 턱없이 부족한 상영관 때문에 영화를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상영회(1월 8일 CGV용산)를 계획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봉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영미권 대표적인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 '마르셀'의 노부인(김혜자)의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 지소(이레)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더'(09)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혜자가 미스터리한 노부인 역을 맡았고, '소원'(13)으로 제4회 베이징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아역 배우 이레가 지소를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