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LG)이 최고의 3점 슈터로 떠올랐다. 문태종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예선부터 8명의 선수가 참가해서 상위 4명이 준결승에 올랐다. 1쿼터를 마치고 치른 준결승과 결승에서 문태종이 전태풍을 따돌리고 활짝 웃었다.
준결승에서는 다섯 곳의 지정된 장소에서 다섯 번씩 총 25번의 슛을 던진다. 문태종(LG)과 정영삼(전자랜드)의 준결승에서는 15-15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초반에는 문태종이 앞섰지만 정영삼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다섯 번째 지역에서 둘은 동점이 됐다. 서든데스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문태종이 하나를 더 성공하며 정영삼을 꺾었다. 전태풍(KT)이 준결승에서는 김지후(KC)를 20-15로 이겼다. 전태풍이 초반부터 기세를 살렸고 김지후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승은 더 뜨거웠다. 문태종의 슛이 계속 들어가자 전태풍은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4개의 슛을 성공시키며 5-4까지 쫓았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8-8로 동점이 됐다. 45도 지역에서 문태종이 승부를 갈랐다. 5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19-15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에 전태풍의 추격을 뿌리친 문태종은 22-19로 승리했다.
문태종은 "특별한 날이었다. 동생이 어제 MVP를 탔다. 오늘 나도 노력할 생각이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