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토크콘서트에서 ‘종북 발언’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신은미 씨가 미국으로 강제출국 조치됐다.
신은미 씨는 이날 오후 7시 50분경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강제출국 조치에 대해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몸은 모국을 나가지만, 마음만은 사랑하는 모국에서 강제 퇴거시킬 수 없다"며 "해외에서 동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국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은미 씨는 인천공항에서 강제출국 심경을 밝힌 뒤,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다가 기소된 황선 씨(41·여)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기다리던 지인 30여 명에게도 한 명씩 “고맙다”는 말을 건넨 뒤 출국했다.
신은미 씨가 같은 날 오후 2시 40분(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미국에서도 충돌이 발생했다. 입국 전부터 미국 내 한인진보단체에서는 “민족의 영웅 신은미 환영” 등의 팻말을 들고 나왔지만, 보수단체에서는 “북한이 좋으면 북한으로 돌아가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대립했다.
앞서 보수단체들은 지난해 11월 북한을 미화했다며 신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병현)는 신씨에 대해 지난 8일 강제출국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이에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10일 오후 종로구 안국동 이민특수조사대에서 신씨를 1시 30분가량 조사한 뒤 강제퇴거 명령을 내렸다. 신씨는 남편 정모씨와 함께 같은 날 이날 오후 7시5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강제퇴거 처분을 받은 신씨는 앞으로 5년간 재입국이 금지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미주 중앙일보DB]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 강제출국 신은미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