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로 연봉 협상 막바지다. 대부분 팀들이 15~16일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 연봉 협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넥센, NC, 삼성, KIA, SK 등 5개 구단은 이미 재계약 대상자들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 아직까지 완료하지 못한 팀들은 한화, 롯데, LG, 두산이다. 한화와 롯데는 미계약자가 5명 이하다. LG와 두산은 미계약자가 7~8명 된다고 한다.
일부 구단들은 굵직한 연봉 계약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다. 주요 선수 개별적으로 하거나 계약자들을 모아서 중간 발표를 하는 식이다. 박병호(넥센), 김현수(두산) 등 이슈가 되는 선수들의 연봉은 팬들의 관심사로 주목도가 높다. 롯데는 중간 발표를 두 차례 했다. 반면 연봉 협상을 완료해서 재계약 대상자를 한꺼번에 발표하는 구단도 있다. LG는 "전원 재계약을 하고 난 후 일괄 발표할 계획이다"고 했다.
LG는 지난해 연말까지 80% 정도 계약을 마치고선, 해가 바뀌어도 주요 선수들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선발과 불펜에서 큰 활약을 한 주요 선수들이 아직 미계약 상태라고 한다. LG 관계자는 "2013시즌에서 정규시즌 2등을 하고, 2014시즌 연봉은 우승팀 삼성에 이어 2위였다. 올해(2015시즌 연봉 총액은) 여기서 또 올라간다. 인상요인들이 많다. 몇몇 선수들과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LG는 다른 구단과는 차별화된 윈세어의 비중을 반영한 신연봉제 체제다. 도입 초기에 팀 성적이 전체적으로 부진할 때는 잡음이 많았으나, 팀 성적이 올라가면서 안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선수 개개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펜 투수들이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크다는 소리도 들린다. LG는 오는 16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캠프 출국일까지 시간은 나흘 밖에 남지 않았다.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