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혼1, 1800M)에 ‘원더볼트’(5세, 수)가 나선다. 도착거리차가 관건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전문가들도 있을 만큼 ‘원더볼트’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2위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원더볼트’는 2014년 8월 31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3개국 국제초청경주 아시아챌린지컵에 출전해, 싱가포르에서 건너온 ‘엘파드리노’에 우승을 내줬지만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건너온 우수한 경주마들을 제치고 당당히 2위를 차지해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지켰고, 그랑프리에서는 ‘경부대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서울경마의 자존심을 지킨 바 있다.
▶원더볼트(미국·수·5세·레이팅 129)=레이팅만으로 다른 출전마들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강의 경주마로 평가받고 있어, 몇 마신차로 승리할 것이냐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뉠 정도. 부담중량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11월에 출전한 경주에서는 59Kg를 짊어지고 52.5Kg의 부담중량을 받은 ‘클린업천하’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4마신차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2월 그랑프리(GⅠ) 대상경주에 출전해서는 ‘경부대로’에 3마신차로 뒤져 아쉽게 2위를 기록했지만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추입장면은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통산전적 22전 6승·2위 9회·승률 27.3%·복승률 68.2%).
▶빛의정상(미국·암·4세·레이팅 110)=1군 승군 후 아직 승리가 없다. 작년 9월 승군 후 첫 경주에서 6위를 기록한 바 있고 3개월 만에 출전한 12월 2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담 중량이 낮고, 9월 경주를 제외하면 모두 우승하거나 2위를 기록해 복승률이 87.5%에 달할 만큼 승부근성이 있는 말이다. 선입형 주행스타일로 12월 경주에서 역시 선입형인 ‘플라이톱퀸’에 한 수 아래의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출전마들을 압도하는 레이스를 펼쳤다(통산전적 8전 4승·2위 3회·승률 50.0%·복승률 87.5%).
▶클린업천하(미국·수·4세·레이팅 113)=선입과 추입의 선택이 자유로운 신예 강자. 1군 승군전에서 ‘원더볼트’를 상대해 2위를 기록한 바 있어 잠재력이 충분하다. 3코너와 4코너에서 벌어진 거리를 극복하지 못 하고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걸음에는 끝까지 힘이 넘쳐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체형도 좋고 기본기도 우수한 편이어서 중장거리 마필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통산전적 10전 3승·2위 4회·승률 30.0%·복승률 70.0%).
▶과천대감(미국·수·5세·레이팅 114)=대기만성형 경주마, 작년부터 활약을 보이기 시작해 3연승 행진을 이어가다가 9월 앞다리를 절어 출전 취소된 바 있다. 이후 11월 출전한 1군 승군전에서 5위를 차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4년 5월 57Kg의 부담중량으로 54Kg을 짊어진 ‘클린업천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통산전적 22전 6승·2위 9회·승률 27.3%·복승률 68.2%·연승률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