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측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현재 홍콩에 머물며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단편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이달까진 한국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영화를 찍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 드라마·영화 오디션 등 두 달 동안 해외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클라라도 이번 소송과 상관없이 인터뷰에서 "올해 홍콩 필름 페스티벌 초청작 단편영화를 찍게 됐다. 영어로 연기하는 거고 영화제 초청작이라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다음달 나의 존재를 어필하러 미국으로 간다. 1월 중순부터 3월까지 파일럿 시즌"이라고 밝혔다.
클라라와 전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진흙탕 싸움 중이다. 앞서 채널A 측은 '클라라가 소속사 회장 A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지난 9월 계약 해지를 통보, 지난달 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5일 '지난해 전속계약 이후 클라라가 중대한 계약위반행위를 반복되는 것에 시정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수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해왔으나 들어주지 않자 성적수치심등을 문제 삼아 협박하더니 뻔뻔하게 소송까지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클라라 측은 '애당초 분쟁의 시초가 된 내용증명을 먼저 보낸 것은 폴라리스 측이다. 먼저 협박죄 고소를 해 법적 분쟁화를 행동으로 옮긴 것도 폴라리스 측이다. 먼저 보도자료를 낸 것도 폴라리스 측이다'며 '클라라 측은 성적수치심 발언만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이를 포함해 그룹 회장의 부적절한 처신과 회사의 약속 이행 위반이 종합적으로 문제돼 계약해지를 하게 된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자극적인 성적수치심 내지 성희롱이라는 표현만을 강조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