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달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아이오닉'과 신형 'K7'을 시작으로 8종의 신차와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도 각각 신차를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현대차는 오는 14일 준중형급 새 하이브리드자동차(HEV) ‘아이오닉’를 출시한다. 현대차가 내놓은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이다. HEV 출시와 함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로도 차례로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신형 모델을 선보인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강력한 경쟁구도를 형성할지가 관심이다.
기아차는 오는 25일 신형 'K7'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배기량 2.4리터와 3.3리터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2.4 하이브리드, 3.0 LPi도 나올 전망이다. 2.2 디젤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르노삼성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르노 '탈리스만'의 한국형 모델을 공개한다. 탈리스만의 국내 모델명은 'SM6'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되면서 주목받은 차다. 올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지엠도 올해 신차 출시로 쉐보레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내수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판매가 중단된 유로5 디젤모델들의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해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다양한 디젤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주행연장전기차(EREV)인 차세대 '볼트'를 국내에 들여온다. 2015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볼트는 주행거리연장전기차의 2세대 모델로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의 차체를 늘린 파생모델 ‘티볼리 롱바디’를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롱보디 모델을 포함해 티볼리를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