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결혼’ 황정음, 일·사랑 다 잡고 따듯한 연말연시

황정음이 일과 사랑에서 누구보다 따듯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7일 오전에는 황정음이 연인 이영돈과의 결혼 소식이 온라인을 달궜다. 황정음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두 사람의 2월말 결혼을 인정하며 "두 사람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평생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정음은 예비 신랑의 따뜻한 마음과 지난 해 드라마 촬영 등의 바쁜 연예활동 중에 항상 지지해주고 단단한 믿음으로 지켜줬던 그의 진심에 반했다"며 "결정적인 계기는 새해를 맞아 양가의 부모님께서 두 사람에게  열애가 세상에 알려진 만큼 하루 빨리 부부의 연을 맺어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권하셨고 두 사람 또한 행복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황정음과 이영돈의 열애설이 전해진 시점은 불과 지난해 12월. 당시 "최근 연인이 됐다"고 밝힌 바 있는 두 사람은 이로써 만남부터 결혼까지 초고속 행보를 걷게됐다.

연초부터 사랑의 결실을 맺은 황정음은 배우로서도 지난해 연말을 따뜻하게 보냈다. 그가 주연을 맡은 MBC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는 2015년에 모두 '대박'을 기록하며 '믿고보는 황정음'이라는 공식을 재확인했다. 이에 2015 MBC 연기대상에서 방송 3사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을 수상했고, 이어 MBC 드라마 10대 스타상과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까지 4개의 트로피를 휩쓸며 한해 동안의 인기를 보상받았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톱스타' 황정음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영돈은 어떤 남자였을까. 이영돈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골프선수를 시작해 서울고등학교와 용인대학교 골프학과를 거쳐 골프선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2006년에는 전국대학연맹에서 우승했고, 그해 12월에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하면서 정식으로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07년 SKY72투어, 2012년 챌린지투어의 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을 뽐냈다. 이후에는 일본골프투어(JGTO)에 데뷔하기도 했다. 하지만 열애 사실과 함께 '일본에서 골프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라고 알려진것은 잘못된 정보로 밝혀졌다. 이영돈은 거암철강 대표의 아들로, 경영 수업을 거친 후 거암코아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예비신랑의 한 측근은 "거암코아는 다년간의 노하우를 인정받는 철강회사이지만, '거대 철강기업'이라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황정음씨가 마치 재벌가에 시집가는 듯이 비춰질까봐 걱정"이라며 "이영돈 대표는 '금수저'가 아니라, 착실하게 능력을 키워 온 케이스"라고 귀띔했다.

황정음과 이영돈은 2월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미정이다.

박현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