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허신행 전 농수산부장관의 영입 취소와 관련, "양해말씀을 드렸고 찾아뵙자고 연락 드렸는데 도중에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11일 전남 순천경찰서를 격려방문한 후 기자들을 만나 "허 전 장관이 영입과 영입취소 당시 연락을 못 받았다고 주장한다"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이어 허 전 장관의 공개사과 요구에 관해 "만나 뵙고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비리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최락도 전 의원과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발기인명단에 포함된 것에 관해서는 "최대한 파악하고 거기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향후 영입될 외부인사의 검증과 관련, "인재영입위원회가 있고 실무단이 꾸려지지 않겠느냐"며 "그 내부에 검증을 담당하는 분과 여러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분과 여러 가지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 별도 검증기구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8일 허 전 장관과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 한승철 대륙아주 변호사를 새 인재로 영입했다가 과거 비리에 연루됐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2시간30분 만에 영입을 철회했다.
허 전 장관은 이에 기자회견을 열고 "소명의 기회나 통보마저 없이 '영입취소'라는 대국민발표를 함으로써 언론에 의한 인격살인을 당했다"며 안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영입 취소 허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