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신년 특집 2탄'에서는 90년대 댄스 그룹 노이즈가 슈가맨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날 노이즈 홍종구, 김학규, 한상일이 신년 특집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김학규는 저조한 10대 반응에 "예상했다. 저희가 98년도에 은퇴를 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래 4인조 그룹인 노이즈는 다른 멤버 천성일의 불참에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니들끼리 잘 해봐라' 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한도전-토토가' 특집에 나오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한상일은 "제가 미국에서 의류 사업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연락도 제대로 못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90년대 당시 인기에 대해 "스케줄 때문에 늘 퀵 오토바이를 타기도 했고, 늘 어디 갔다 오면 팬들이 물건들을 다 가져갔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당시 여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학규는 "팬레터가 개인적으로 하루에 700통을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과거 '상상 속의 너'가 아르헨티나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것에 대해 "우연히 아르헨티나 한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반응이 좋아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학규와 한상일은 데뷔 일화를 말하던 중 김창환에게 오디션을 봤던 춤을 재연했다. 마이클 잭슨 'JAM'에 맞춰 호흡 척척 맞는 춤 실력을 선보였다. 이어 한상일은 판춤을 언급하며 "예전에 저희 친구들이 만든 춤이다."라며 어색한 판춤을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한상일의 판춤에 MC 유재석이 직접 나서 남다른 댄스 본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홍종구는 과거 그룹 결성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홍종구는 "창환이 형이 학규와 상일이 둘 중에 하나를 빼자고 했다. 원래는 상일이를 빼려고 했다."고 깜짝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홍종구는 활동을 그만했던 이유로 "세대가 바뀌고 있었다. HOT 같은 가수들이 나왔고, '서태지와 아이돌도 그만 뒀는데 우리도 그만하자' 라는 말이 나와서 활동을 그만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근황에 대한 질문에 한상일은 "가수를 그만두고, 외식업을 했었다. 백종원과 동업을 했었다. 백종원 씨가 음식 어레인지도 해주셨다. 지금은 미국에서 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종구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했다. 고수, 남경주 소속사 대표였고,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규는 연기를 했었던 과거를 전하며 '주유소 습격 사건' 양아치3으로 출연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재석 팀은 노이즈 '너에게 원한 건', 유희열 팀은 노이즈 '상상 속의 너'를 역주행 송으로 선택했다. 유재석 팀 쇼맨 레드벨벳, 유희열 팀 쇼맨 오렌지캬라멜의 치열한 역주행 송 대결 결과 43대 57로 유희열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