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3일 '열음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유미씨와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정우씨가 오는 1월 1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결혼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에서 전해진 깜짝 소식.
FNC 측은 이례적일만큼 소박한 결혼식에 대해 비하인드 소식을 전했다. FNC는 "두 사람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서울의 한 교회에서 조용히 예식을 한다. 주례도 없고, 사회자 없는 조용한 예배 형식이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개인적인 일로 작품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은데다 요란한 결혼을 원치않아 청첩장도 돌리지 않고, 포토월 등 공식행사도 일절 없이 가족과 최소한의 지인만이 모인 결혼식을 하게 됐다. 다만 은혜를 주신 주변들에게는 결혼 후에 직접 찾아뵙거나 연락을 통해 정중히 인사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신혼여행도 곧바로 떠나지 않으며 1~2주 후 간소하게 제주도로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족의 축복 속에 소박한 예식을 예고한 정우는 자신의 SNS에 직접 적은 손편지를 13일 공개했다. 정우는 편지에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축하받고 싶은 소식이 있습니다'라며 '너무 갑작스러워 놀라실까 걱정되지만 16일 서울 모처에서 동료이자 사랑하는 사람, 김유미씨와 결혼을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리지 않은 나이에 분에 넘치는 사람을 주셔서 감사하고, 누구보다 더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적었다. 정우는 또한 '개인적인 일로 작품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분산이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간소하고 조용히 예식을 치루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정우와 김유미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붉은 가족'의 촬영을 하며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당시 촬영을 통해 호감을 가지게 됐고 서로를 챙겨주는 과정에서 사랑을 키웠다. 이후 지난 2013년 11월 정우와 김유미는 열애를 공식 인정한지 2년여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