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인 총상금 17억원의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가 신설된다. 또 2013년 하절기 전력수급 부족으로 중단됐던 야간경마가 재개되고, 렛츠런파크 서울 최초의 외국인 조교사가 영입된다.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등급별 레이팅(경주마 능력지수)의 간격을 좁혀 승급과 강급이 더욱 빨라지면서 박진감있는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부산일보배(총상금 3억원·1200m)가 오픈경주로 신규 지정됐으며, 매년 단계적으로 오픈경주를 확대해 2019년 이후에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의 모든 대상경주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달라진 경마시행 제도를 살펴본다.
▶서울 1110개·부경 807경주 시행…야간경마 4년만에 재개 올해 경마시행규모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모두 지난해보다 1일 늘어난 연 98일 동안 경마를 개최한다. 반면 경주수는 서울 1110개, 부경 807개로 전년대비 각 6개 경주가 감소했다. 2013년부터 하절기 전력수급 부족으로 중단됐던 야간경마가 재개된다. 야간경마 첫 경주는 서울 14시(토요일), 부경 14시30분(금요일)으로 다소 상이하나 마지막 경주는 21시로 동일하다. 올해 서울경마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조교사 영입이다. 마사회는 외국인 조교사·기수·트랙라이더 운영을 확대하는 등 경마 혁신 2단계로 2016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외국인 조교사 1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부경의 경우, 외국인 조교사 4명·기수 6명으로 10명의 외국인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17억 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 국제대회 개최 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의 빅레이스가 국제대회로 펼쳐질 전망이다. 총상금 17억원이 걸린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가 신설된다. 오는 9월 예정된 코리아컵 국제 초청 경주는 2개 경주로 1800m의 코리아컵은 총상금 10억원이고, 1200m의 코리아컵스프린트는 총상금 7억원이 배정됐다. 또한 2세마시리즈와 스프린터시리즈가 추가돼 흥미를 배가시키게 된다. 2세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신설되는 2세마시리즈는 기존 2세마 특별경주 외에 대상경주와 특별경주를 각각 1개씩 신설된다. 이에 따라 6억원의 상금이 늘게 되고, 최우수마에 대한 인센티브도 1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스프린트시리즈는 부경경마에 신설되는 부산일보배를 시작으로 한일경주마교류경주, 코리아스프린트가 포함된다. 외국에 개방하는 국제오픈경주는 뚝섬배, TJK트로피, KRA컵클래식 등으로 예정돼 있다.
▶경주마 능력지수 세분화 흥미 제고 레이팅(경주마 능력지수) 변화는 물론이고 2개 등급을 아우르는 경주편성도 함께 운영한다. 이로써 상위등급 경주가 출전두수 부족으로 인해 경주가 불성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국산마와 외산마의 통합경주 편성은 종전과 같이 1~2등급에 한해 시행하돼 향후 국산마 경쟁력 강화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주 흥미도 제고를 위해 부담중량 상한선을 하향하고, 4세 이상마 대비 2~3세마의 감량폭을 축소하는 등 마령중량 체계도 함께 개선했다. 이와 함께 별정중량도 종류를 종전 1종에서 3종으로 크게 확대했다.
▶국산마 경쟁력 강화 지속 노력 국산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우선 국산 저연령마의 신마·미승리마 출전 조건을 종전보다 완화하고 순위상금도 확대한다. 예컨대 2세마라면 미승급시 3회까지 신마경주에 출전 가능하며 상반기에 입상시 3등급에 해당하는 순위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 육성인센티브 상금 지급도 종전 국산 4~6등급에서 국산 3~ 6등급으로 대상을 확대했으며, HKJC(서울), 경매마특별(부경) 경주 등 국산 2세마 경주를 신설한다. 이외에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싱가포르 KRA 트로피, 한일 인터액션컵 등 해외 주요경주에도 지속적으로 원정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