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철, 단순한 목감기 몸살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 '편도염'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편도염이란 세균에 의해 편도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음식을 삼키거나 말할 때 심한 통증이 따른다. 또 어지럼증과 고열을 동반한 두통, 무기력증과 몸살 기운 등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그냥 방치할 경우 편도주위염, 경부 및 심부 감염, 패혈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급성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 위생에 신경 쓰고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어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켜야 한다. 이때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더 큰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편도염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홍삼은 식약처뿐만 아니라 국내외 5,000여 건 이상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력 증진 효과를 인정받은 건강기능성식품이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박사는 홍삼을 복용하면 면역물질의 일종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이 3배 이상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마다 사포닌을 포함한 홍삼 추출물 0.5mg/kg, 5mg/kg, 50mg/kg씩을 매일 1회 6주간 투입한 뒤, 인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핵심 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 0.5mg/kg, 5mg/kg, 50mg/kg 투여 그룹별 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각각 600pg/ml, 1000pg/ml, 1400pg/ml으로 조사됐다. 이는 홍삼 추출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체계 활성 물질이 더 많이 생산된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그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경우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고, 물에 녹지 않았던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대다수의 홍삼 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도염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하므로, 평소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세균이 몸에 침투했을 때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홍삼과 같은 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기르면 편도염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