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건강식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 중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주인공은 단연 ‘홍삼’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홍삼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전체 매출액의 39.6%를 차지하고 있다.
홍삼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면역력 향상, 피로회복, 기억력 개선, 항산화 기능성, 혈액순환 개선의 5가지 효능 외에도 국내외 수많은 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다양한 효능을 입증받은 최고의 슈퍼푸드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에 대해 탁미진 한의사는 한 방송에서 “홍삼은 인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사포닌의 종류가 늘어나고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는 진세노사이드가 생성돼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며 “소화기 계통이 약하고 원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가진 홍삼은 홍삼정, 홍삼엑기스, 홍삼 절편,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 정환, 홍삼 캔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조 방식은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이를 보완한 제조 방식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이 제조 방식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제조 방식은 참다한을 비롯한 소수 업체만이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때문에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삼은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다양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대표 건강식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홍삼의 효능은 제조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홍삼 제품을 고를 때는 꼼꼼히 따져보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