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이와 조한선은 오는 2월 13일 첫 방송될 SBS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에서 각각 홍요섭(유재호)와 김해숙(한혜경) 부부의 장녀 유세희, 장남 유세현 역을 맡아 대가족 손주 남매의 듬직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의 실제 같은 소품용 졸업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끌고 있다.
윤소이와 조한선은 실제로 30대의 나이임에도 지금 막 대학을 졸업한 듯한 동안 외모로 학사모 사진을 더욱 빛나게 했다.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갖춰 입은 두 사람의 모습이 10년이라는 시간을 증발시킨 듯 '방부제 매력'을 발산한 것.
먼저 윤소이는 졸업사진을 찍을 때 대학생들이 주로 애용하는 까만색 목폴라 티셔츠를 입는 센스를 발휘했다. 졸업 가운을 입고 긴 생머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는가 하면, 색조 없이 가벼운 메이크업으로 실제 대학생 같은 외모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조한선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조각상 같은 콧날과 턱선으로 시선을 모았다. '숯검댕이' 눈썹과 또렷한 눈매가 묵직한 남성미를 뿜어냈다.
윤소이는 "오랜만에 졸업 가운을 입으니 감회가 새롭다. 학교생활을 떠올려보며 졸업 후에 내가 걸어온 길도 돌아볼 기회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수현 작가님 작품을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건 어찌 보면 불행한 일이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김수현 작가님 작품을 만나게 돼서 극의 깊이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한선은 "왠지 대학생으로 돌아간 듯 재미있는 촬영이었다. 대학교 때 축구선수였던 기억, 그리고 실제 체대 졸업식날이 생각났다. 작품을 통해서 체대가 아니라 의대를 졸업할 수 있어서 새롭다. 더 좋은 의사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배역에 젖어든 모습을 보였다.
'그래, 그런거야'는 '대사의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린다. 내달 13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