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 4075만원…경총 "3600만원으로 줄여라"
지난해 국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평균은 4075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2일 우리나라 대졸 초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임금총액 기준으로는 4075만원이었으며 고정급 기준으로는 3646만원이었다.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2532만원, 대기업 기간제 2450만원, 중소기업 기간제 2189만원, 영세기업 정규직 2055만원, 영세기업 기간제 1777만원이었다.
대기업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100%로 놓고 보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62.1%, 대기업 기간제 60.1%, 중소기업 기간제 53.7%, 영세기업 정규직 50.4%, 영세기업 기간제 43.6% 수준이었다.
이에 경총은 이날 올해 임금 조정 권고안을 발표하고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최대 3600만원까지 낮출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
경총은 이번 권고안에서 올해 임금은 작년 수준에서 동결하도록 했고, 임금 인상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그 재원을 신규 채용 확대와 취약 계층 근로 조건 개선에 활용하도록 했다.
경총은 또 회원사에 연공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로 바꾸라고 했다. 전면적으로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로 바꾸기 어렵다면 부분적,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경총은 추후 부분적·단계적 개편 방안이 포함된 한국형 신임금체계 모델을 개발, 발표할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