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의 유통기한을 예측하며 농을 던졌지만, '유통기한이 없는 선물'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2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는 '응답하라 1988'의 주역 류준열, 이동휘가 게스트로 참석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류준열과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과 관련된 이야기 외에 배우를 꿈꿨던 계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나, 주변의 반응 등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인기와 관련한 유통기한을 언급할 때.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 가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동휘는 "명동에 선물을 사러 간 적이 있다. 선물을 사러 갔다가 선물이 됐다. 하지만 그 선물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고 답했다. 이어 "나의 인기는 보름 정도, 안재홍은 1개월, 박보검과 류준열은 3개월, 혜리는 6개월 이상 갈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인기 유통기한' 발언에 MC 이영자, 오만석은 물론 옆에 있던 류준열까지 웃음보가 터졌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류준열은 1개월 연기 공부를 해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타고난 재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선 책임감이 필요했다. 이에 피자 배달, 일일 노동직, 서빙, 방과 후 선생님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고 장학금을 못 타면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악착 같이 학교를 다녔던 일화를 회상했다. 이동휘는 학창시절 공부를 잘 못했다고 고백하며 류준열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연애와 관련해서도 거리낌이 없는 두 남자였다. 이동휘는 현재 9살 연하인 모델 정호연과 교제 중이다. 이동휘는 "내 여자친구는 어리고 키가 크다. 사근사근하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마지막 연애가 6개월 전이었다고 밝히며,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없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88'은 내 인생의 응답"이라고 답하며 열띤 인기에 대한 '자만'보다는 겸손함으로 일관한 류준열과 이동휘. 유통기한이 없는 선물의 무한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