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레전드 안드레이 칸첼스키스(46)가 멤피스 데파이(22)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칸첼스키스는 5일(한국시간) 베팅 업체 ‘888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데파이는 세계 최고의 윙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평가와 달리 데파이는 올 시즌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기록부터 초라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총 18경기에 나섰으나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는 상황.
주전 자리도 내놓은 지 오래다. 시즌 초반에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꾸준히 선발 출전했지만, 현재는 주로 안토니 마샬(21)·제시 린가드(24)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첼스키스는 “데파이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라며 “그는 좋은 크로스와 방향 전환 능력을 갖춘 기술적인 윙어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데파이는 이러한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선수였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칠레-호주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전 유럽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소속팀 PSV아인트호벤에서도 22골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을 이끈 데파이였다.
그러나 맨유 입단 후에는 이러한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 맨유 팬들은 데파이가 하루 빨리 등번호 7번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온라인팀=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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