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모 히데오(48)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프런트 역할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2일(한국 시간) “노모가 구단 자문 역할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운영 부문에서 아시아 태평양 선수에 대한 평가를 맡을 예정이다.
노모는 1990년 일본 프로야구 긴테쓰 버팔로스에서 데뷔해 첫 해 18승을 거뒀다. 이후 4시즌 연속 17승 이상을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구단과의 불화로 1994년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하고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이 강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노모는 1995년 LA 다저스에서 신인왕을 수상하며 ‘노모 마니아’를 불러 일으켰다. 오늘날 메이저리그가 일본, 한국 출신 선수의 스카우팅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는 노모와 그의 다저스 동료인 박찬호의 역할이 컸다.
노모는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돌아와 기쁘다. 샌디에이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에는 LA 다저스 출신 사이토 다카시도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