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밤 8시, 체조요정 손연재가 ‘에스포 월드컵(개최지-핀란드 에스포)’의 화려한 무대 속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그는 올 시즌 첫 FIG(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인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가속도를 더한다.
손연재는 앞서 치러진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개인종합 은메달과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 은메달, 볼과 리본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올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주종목이 아닌 곳에서 메달 수확의 쾌거를 이룬 만큼,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손연재의 연기가 끝나면 뒤이어 11시 20분부터 지구호(지동원, 구자철, 홍정호) 3인방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펼쳐진다.
한 때 강등 위기에 몰리기도 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15-16 분데스리가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본래의 기량을 회복해 가며 중위권까지 도약했다. 특히 지난 22라운드에서는 구자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4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이번 주에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붙는다. 상대가 리그 5위팀이긴 하지만, 자심감 충만한 태극전사들의 기세가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다음은 영국으로 향한다. 29일(월) 새벽 1시 20분, 드디어 잉글랜드 풋볼 리그 컵 ‘캐피탈 원 컵’의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누가 더 낫다’를 논할 수 없는 강팀들의 싸움이다.
리버풀은 8번의 리그 컵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팀이고, 맨시티는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시티가 리버풀보다 4계단 위인 리그 4위에 자리해 있지만, 가장 최근 이 두 팀이 함께한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맨시티를 4-1로 격파한 짜릿한 기억이 있다.
리그 8위의 리버풀은 이번 대회의 우승을 차지해야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의 출전기회를 획득할 수 있다. 과연 이 치열한 대결의 결말은 어떤 팀의 승리로 장식될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같은 날 새벽 4시 5분엔, 석현준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의 소속팀인 FC 포르투는 벨레넨세스와 리그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 독일 분데스리가에 구자철이 화제였다면, 포르투갈리그에는 석현준이 있었다. 그는 상대팀에 1대 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석현준은 새로운 곳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며 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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