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호치'는 29일 "지바 롯데 구단이 총도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선수 나바로에 대한 징계를 조만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바 롯데 구단은 당초 검찰의 처분이 결정되면 구단 징계를 내릴 방침이었다. 그러나 검찰 처분이 2~3주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구단 징계를 먼저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바 롯데 관계자는 "나바로에 대한 징계는 이른 판단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매체는 "검찰 처분을 기다리면 나바로의 복귀 시기가 지연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과거 전례를 감안하면 나바로의 검찰 처분의 수위를 예상할 수 있다. 구단의 처분을 먼저 결정해 징계를 빨리 소화하도록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나바로는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평가전을 마친 뒤 나하공항 국내선에서 보안검색을 받던 중 가방에서 권총 실탄 1발이 발견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나바로는 "도미니카 공화국은 총기 소지가 합법적이다. 총알이 가방에 들어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검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나바로는 현재 지바에서 근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