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영권 분쟁 실질적 마무리"…신동주 "주주제안권 행사할 것"


신 전 부회장 측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양새다. 롯데홀딩스의 현 경영진이 임시주총에 앞서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종업원지주회에 의한 의결권 행사는 회원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된 것이 아니다"며 "이미 이사장, 이사들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은 물론 회원들의 제보를 통해서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에 의한 부당한 압력의 존재를 짐작했고,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했으나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임시주총에 앞서 지난달 28일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경영방침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이 부당한 지시와 방해로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참석을 막았다고 SDJ코퍼레이션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개최되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시 동일 안건 재상정을 위해 주주 제안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의 갈등 조성 행위는 신 전 부회장 주변의 일부 측근들만을 위한 일"이라며 "더 이상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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