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와 하니, 김대명 등이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 출연한다. 아직 도장을 찍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출연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광수는 극중 주인공 조석을 맡는다. 원작 만화가 본인으로 각진 얼굴에 노란색 옷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 그려진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력이 있고 온갖 말썽을 도맡아 가족들과 아내에게 자주 혼난다. 가끔씩 엄청난 타이밍으로 화려한 연출을 유발한다.
하니는 애봉이를 맡는다. 만화 속의 본명은 최상봉(본명 최나래)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애봉이라고 불리는 인물. 요리가 취미지만 솜씨는 핵폭탄 수준. 조석을 엄청난 완력으로 제압하며 조석을 노예처럼 부리고 조석이 제일 무서워한다. 자신만의 도플갱어 모임이 있다. 모임 이름은 '애봉이들'. 7년 이상 조석과 사귀었고 결혼했다. 외모를 묘사한 글로만 보아서는 미녀이나 그림체는 영 아니다.
'마음의 소리'는 포털사이트와 지상파가 합작, 방송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분 분량 영상 10편이 네이버 TV캐스트에 먼저 공개된 후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은 tvN '치즈인더트랩'을 만든 크로스픽쳐스가 맡으며 KBS 예능국 하병훈 PD가 연출한다. 2006년 9월 연재를 시작한 이후 10년간 계속됐다. 최근 1000회를 돌파했고 누적 조회 수 50만건, 누적 댓글 수 1000만 개가 넘는다.
조석 작가가 친형 조준과 여자친구에서 아내가 된 애봉이 등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켜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마음의 소리'는 다음달 촬영에 들어가고 방송은 상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