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13일 국토교통부와 함께 중산층 주거 혁신을 위한 임대사업인 뉴스테이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EB하나은행이 자체 보유 중인 유휴지점을 리츠에 매각하고 리츠는 이를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해 2017년까지 6000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향후 최대 1만호까지 그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같은 사업으로 활용도가 낮아진 지점을 매각해 자기자본을 확충, 자산 구조조정을 도모하며 저금리 기조 속에서 수익 감소를 대비해 안정적인 투자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KEB하나은행은 향후 60개 이상의 지점을 뉴스테이 부지로 내놓고 뉴스테이 리츠에 자본금 출자 및 대출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지원한다.
올해 서울 신설동 청파동 소재 지점 등 8개 지점에 3000호를 추가로 공급하고, 2017년에는 서울 관수동 화양동 소재 지점 등 11개 지점에 3000호 규모를 뉴스테이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임대주택은 10년 이상의 장기임대와 주변시세보다 낮은 임대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또 하나금융 관계사, SK네트웍스, 신세계 등과 제휴해 하나멤버스 포인트로 월세 및 관리비를 납부, 입주자 전용카드의 다양한 혜택 및 저가 인터넷과 보안서비스 제공, 24시간 편의점 입점 등 신개념의 주거서비스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