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연출 신윤섭, 이남철/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정지훈과 오연서, 라미란이 달밤에 옥탑 마당에서 회담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세 사람이 맥주 캔과 과자 등이 널브러져있는 평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심각한 얼굴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정지훈은 위축된 얼굴로 골똘히 생각에 빠져있는가 하면, 오연서는 그런 정지훈에게 열변을 토하고 있다. 또한 이들 가운데 끼어있는 라미란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걱정스런 속내를 한없이 내비쳐 눈길을 끌고 있다. 정지훈과 오연서뿐만 아니라 라미란까지 ‘정오라 트리오’가 또 한 번 머리를 맞댄 이유가 무엇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지훈-오연서-라미란의 중대한 ‘평상 회담’이 이뤄진 장면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건물에서 촬영됐다. 극중 해준과 홍난이 복수의 경계에 대해 고민을 하던 순간, 마야(라미란)가 등장하게 되는 장면. 세 배우는 한밤 중 야외에서 촬영이 이뤄진 탓에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평상시와 다름없이 일찌감치 평상에 둘러앉아 대사를 맞춰나가며 현장의 한기를 열띤 에너지로 전환시켰다. 이처럼 정지훈과 오연서, 라미란이 연기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각자 유머가 풍부한 입담으로 연일 촬영으로 지친 현장 스태프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는 셈이다.
제작사 측은 “해준과 홍난이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되자, 마야가 해결사처럼 등장한다”이라며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벌일지 예측불가한 ‘정오라 트리오’를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