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은 18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방송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 열번째 경연 무대에서 세 번째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중화권 가수 왕리홍의 '개변자기(改變自己)'를 새롭게 편곡해 시종일관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건전가요 느낌의 '개변자기'를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 베이스라인과 브라스라인을 적절히 믹스했다.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인트로에 추가해 한층 세련되고 풍성한 음악을 완성했다. 여기에 황치열 특유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함성과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이로써 황치열은 4회 빅뱅의 '뱅뱅뱅' 8회 박진영의 '허니'로 1위에 오른데 이어 세 번째 1위의 자리에 올랐다.
황치열의 이 같은 결과는 이름만큼이나 치열하게 연습하는 그의 노력 덕분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에도 그는 중국에 도착하면 연습 또 연습이다. 경연이 끝난 후 다음 경연 미션곡을 받고 나면 그때부터 낮과 밤을 가릴 것 없이 연습에 집중한다.
중국 현지 관계자는 "황치열은 무대 위 여유 넘치는 모습과 달리 항상 연습하는 노력파다. 그의 성공 뒤에는 그만큼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런 황치열을 보며 현지 가수들도 감탄하고 덩달아 연습할만큼 영향력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 출연자 중 최다 1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중화권 톱스타 코코리 나란히 3회 1위를 차지하며 동률. 황치열은 코코리와 1위 횟수는 같지만 꾸준히 상위권 유지한 덕에 최종 점수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 내 최고 예능인 '천천향상' '쾌락대본영'에서도 이미 알아보고 다녀갔다. 이제 남은건 '가왕전'이다. 첫 회부터 출연, 10회까지 생존해 완주 뿐 아니라 중국판 '나는 가수다' 최초로 외국인 가왕 탄생이라는 대기록 수립을 세울지 현지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