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월화극 '대박'이 여섯 주역들의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오롯이 담아낸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최민수, 임지연, 윤진서까지.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캐스팅 조합을 자랑하는 ‘대박’의 포스터는 압도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4인 포스터이다. 해당 포스터 속에는 ‘대박’을 이끌어 갈 여섯 인물 장근석(대길), 여진구(연잉군 역/훗날 영조), 전광렬(이인좌), 최민수(숙종)의 강렬한 이미지가 담겨 있다.
눈빛에 열정과 함께 세상을 향한 외침을 담고 있는 풍운아 장근석, 날카롭고 차가운 얼굴 뒤 욕망을 보여줄 여진구, 누군가의 운명을 쥐고 흔드는 강력한 왕 최민수, 야망에 사로잡힌 남자 전광렬. 포스터를 가득 채운 4인의 얼굴을 통해, ‘대박’ 속 캐릭터가 가진 특별한 파급력과 배우들의 용호상박 존재감을 짐작할 수 있다.
6인 포스터 역시 못지 않게 강렬하다. 남자 배우들이 채운 4인 포스터와 달리, 임지연(담서)과 윤진서(숙빈 최씨)가 함께 한 것이다. 극 중 장근석과 여진구, 두 명의 아들을 낳으며 운명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 윤진서는 매혹적이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반면 한 손에 칼을 쥔 임지연은 단호한 표정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진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운명, 세상을 뒤엎을 한 판 승부가 시작된다”는 문구는 ‘대박’이 그려낼 강렬하고도 짜릿한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시킨다.
4인 포스터와 6인 포스터가 강렬했다면 3인 포스터는 조금 더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투전방’이라는 장소. ‘대박’은 승부라는 독특한 소재를 극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이다. 이를 위해 ‘대박’ 제작진이 ‘투전방’을 배경으로 포스터 촬영을 진행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3인포스터를 통해 드러난 극 중 인물들의 복잡 미묘한 관계 역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옥좌를 지키려는 자’ 여진구, ‘옥좌를 쟁취하려는 자’ 전광렬. ‘그리고.. 막으려는 자’ 장근석까지. 세 배우 모두 눈빛과 시선, 표정과 작은 몸짓 하나까지 모두 연기로 승화시키며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모습이다.
한편 ‘대박’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목숨과 왕좌,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 28일 첫 방송된다. 박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