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첫 방송될 KBS 2TV 청춘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 제작진은 23일 숙명의 라이벌 김소현과 신재하가 피아노 연주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극 중 김소현은 까칠하고 도도한 겉모습 속에 여리고 순수한 내면을 숨긴 피아노 천재 '윤유슬'로, 신재하는 윤유슬에 밀려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만년 2등 피아니스트 지망생 '서진목'으로 분해 불꽃 튀는 피아노 연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김소현은 머리를 질끈 묶은 채 악보에 눈을 고정하고 강한 집중력으로 피아노 연주에 몰입하고 있다. 신재하는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진지하게 피아노와 교감을 나누고 있다. 피아노 연주에 푹 빠져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고고함이 느껴지며,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울려퍼질 듯 하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김소현의 "난 천재가 아니라니까? 그냥 네가 별게 아닌 거야"란 독설과 신재하의 "저들을 지옥의 불기둥으로 심판해 주시옵소서"란 저주는 이들이 일반적인 라이벌 그 이상의 관계인 듯 보여 무엇이 그들 사이에 그토록 깊은 증오를 낳게 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페이지터너'는 천재적인 감각을 지닌 피아노 천재와 불도저 같은 성격을 지닌 한 운동선수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청춘들의 성장 드라마. 풍부하고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진 꿈을 쫓는 청춘들의 열정적이고 다이나믹한 순간들은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오후 10시 3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