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앙포토DB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의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의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주간신조(新潮)는 3월 31일자로 발간할 최신호에서 오토타케의 불륜을 폭로한다고 온라인판을 통해 밝혔다. 주간신조 온라인판인 데일리 신조는 오토타케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파리를 여행했고, 불륜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다른 남성 1명도 동행시켰다고 보도했다.
오토타케는 처음에 의혹을 부인했지만 나중에는 "육체관계도 있었다. 불륜이라고 인식해도 무방하다"면서 "그녀와는 3~4년 전부터 사귀어왔다"고 시인했다고 주간신조는 보도했다. 또 오토타케는 "지금껏 결혼생활 중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오토타케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음에도 와세다(早稻田)대에 진학했으며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오체불만족'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대학 시절 쓴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는 대학 통신 수업을 통해 교사 자격증을 딴 뒤 2007년부터 3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했다. 오토다케는 2001년 결혼한 아내와의 사이에 8세의 장남, 5세 차남, 그리고 1살된 딸을 두고 있다.
주간신조는 "불륜은 '교육자'로서 엄연한 부정행위"라고 지적했다. 그의 교사시절 이야기는 '괜찮아 3반'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저서로는 '오체는 불만족, 인생은 대만족'이 있다. 최근에는 그가 올해 7월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