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했다. 24일 탬파베이전을 휴식한 박병호는 2경기 연속 2루타와 타점을 만들어내며 시범경기 타율 0.300, 12타점, 6득점의 호성적을 이어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애던 콘리에게 삼구 삼진으로 물렀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1,2루에선 내야 땅볼로 유격수 병살타에 머물렀다. 바뀐 투수 오른손 A.J 라모스를 상대한 6회에는 1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됏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찬스를 살렸다. 1-3으로 뒤진 8회 1사 1,3루에서 마이애미 네 번째 투수 왼손 브래드 핸드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미네소타는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폭투 때 동점 득점을 만들었고, 후속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2점 홈런을 때려 5-3으로 역전했다. 그리고 박병호의 득점이 결승득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