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26일 3화를 앞두고 "첫 화에서는 인생의 시련을 맞은 박태석의 인간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전하고자 했다. 이제는 달라진 박태석이 ‘변호사’로서 본격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들이 펼쳐진다”며 이어, “‘기억’은 전작 ’시그널’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작품의 결은 분명 다르지만, 대형로펌의 출세지향적이던 변호사가 약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 통쾌함은 기대 이상이다. 열매가 무르익듯, 드라마가 무르익을수록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는 감정의 깊이와 폭도 차원이 다를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지인(윤선희) 간호사의 등장으로 인해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한국병원에 근무하는 송지인 변호사는 친언니가 친자소송에 휘말리자, 박태석 변호사를 이용하고자 강신일(김선호) 박사의 자살 사건을 교묘하게 이용했던 것. 간호사는 경찰에 공개한 김박사의 유서에 태석의 명함을 넣는 등 일부러 태석을 곤란에 빠뜨렸던 것이었다.
평소 승률 낮은 소송은 손도 안대는 이성민(박태석)은 처음엔 간호사의 부탁을 마다한다. 그러나 딱한 사정을 들은 이준호(정진)가 혼자라도 사건을 맡겠다고 하니, 박태석도 마음을 바꿔 본격적으로 사건에 뛰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