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소셜커머스를 상대로 하는 가격 경쟁 품목에 참치캔·스팸·샴푸 등을 한꺼번에 추가하자, 티몬이 해당 상품의 가격 비교표를 즉시 공개하는 등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유통 전 채널 가격경쟁 상품으로 동원 마일드 참치, CJ 스팸클래식, 애경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 6종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동원 마일드 참치(150g*3입)는 3370원, CJ 스팸클래식(340g*3입+1입)은 1만4890원, 애경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 6종(각 600㎖)은 3220원이었다.
이마트는 "이들 품목에 대해 기존 최저가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일별 가격조사를 통해 주 단위로 최저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품절로 상품을 구매하지 못했을 경우 보증 쿠폰을 발급하는 ‘품절 제로 보상제’ 상품으로 지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커머스 티몬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놨다. 자사에서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이 더 싸다는 것이 골자다.
실제 동원 마일드 참치의 경우 티몬(3300원)이 이마트(3370원) 보다 70원 저렴했다. 애경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의 가격 또한 티몬(3100원)이 이마트(3220원) 보다 120원 낮았다. 다만 CJ 스팸클래식의 경우 이마트(1만4890원)가 티몬(1만5980원) 보다 1090원 저렴했다.
티몬 관계자는 "CJ스팸을 제외한 참치와 샴푸·린스의 경우 티몬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티몬은 지난해 6월 론칭한 슈퍼마트를 통해 600여 종 생필품 브랜드의 6000가지 상품을 전담 팀이 매주 전수조사를 통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격과 서비스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반짝 할인행사가 아닌 소비자 물가안정을 도모하고, 장기적인 티몬만의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