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성이 40~50대가 되면 갱년기를 겪는다. 갱년기는 급격한 여성 호르몬 감소를 원인으로 보는데, 생리불순이나 안면홍조증을 겪거나 우울증, 기억력 장애, 피로감과 불안증, 폐경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갱년기 증상은 단순히 노화로 인한 호르몬 결핍증상이라는 데는 이견이 많다. 특히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다양한 생리 문제 등 갱년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주의가 당부된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벽을 이루고 있는 근육세포 중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생명에 큰 위협이 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생리과다나 생리통, 빈혈, 복부 압박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인천 서울여성병원 산부인과전문의 방현철 과장(사진)은 “자궁근종은 일반적으로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가임기 젊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난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궁근종의 치료 방법에는 증상이나 폐경 여부 등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적인 치료,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근종이 다발성일 경우에는 질식자궁절제술 외에도 자궁의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회복이 빠른 단일공법(싱글포트) 복강경, 하이푸 시술 등이 적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비수술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절개, 마취 없이 치료하는 하이푸HIFU 치료가 좋은 예후를 보여주고 있다. 하이푸 치료는 신체 외부에서 고강도의 초음파를 자궁근종에 집중시켜 65∼100℃의 열에너지로 태워 없애는 치료법이다.
인천 서울여성병원에서는 기존 하이푸에 미국 워싱턴 대학병원과 북경의과대학공동개발 FDA IDE(임상적 안전성)가 허가한 최신 개발 생산된 Y하이푸 장비를 이용해 한층 진화된 치료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Y하이푸(YDME하이푸)의 경우 마취가 필요 없어 환자의 시술에 대한 부담이나 부작용 우려를 줄였으며, 소변줄 없이 흉부촬영, 혈액검사, full hd 4d입체 초음파 등의 사전 검사 후 누워서 편안하게 시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시술 시 담당자가 1:1 케어로 치료 강도를 환자 본인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고, 실시간 FULL HD 4D 화면으로 결과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단독 시술이나 반복시술, 병합치료도 가능하다. 특히 시술 후에는 안정적인 임신과 자연분만도 가능하므로 미혼여성이나 가임기 젊은 여성의 자궁근종 치료에 더 권장할 만하다.
다만 하이푸 치료는 근본적으로 자궁근종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위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크기를 줄여 수술과 유사한 효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따라서 자궁근종 치료 방법은 개인의 근종위치나 크기, 몸 컨디션 등에 따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올바른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