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 성분조사 결과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전 세계 3만여 명의 사람들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 분석을 실시한 결과, PFC(과불화화합물)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단 4개에 불과했다.
이처럼 아웃도어업계가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위기감에 휩싸이며 ‘친환경’ 키워드 접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 소재 원단을 주력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다수의 아웃도어ㆍ스포츠 브랜드와 거래를 성사시켜 온 ㈜솔트텍스의 최동훈 대표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시장수요의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며 “경쟁력이 약한 브랜드들은 저가 경쟁으로 돌입했고 시장장악력이 큰 상위브랜드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자 차별화 포인트를 모색 중”이라고 평했다.
이어 “브랜드 차별화 포인트 전략으로 친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으며 마케팅 차원으로 친환경 테마의 관심도가 올라갈 것으로 사료된다”며 “실제 당사 친환경 소재 원단인 옥수수추출 원사 듀폰의 SORONA가 판매량 증가를 하고 있으며, 기본 폴리류 원단도 리사이클얀(패브릭얀)으로 대체하기 시작, 친환경 무드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부각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 친환경 제품 개발과 수요 증대
쓰레기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다만 근래 들어 쓰레기를 줄여나가자는 단순한 사회적 캠페인에서 멈추고 있지 않다. 자원의 재활용 및 자연으로 부터 원료추출을 해서 화학제품을 줄여나간다거나 리사이클 자원을 활용하는 등 포괄적 의미에서의 자연 보호적 친환경 키워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매년 전 세계 아웃도어 인구가 기다리는 ‘2016 이스포 뮌헨 어워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이스포 어워드’에서는 에코 브랜드ㆍ에코 의류 등의 특별상이 신설돼 지속가능성, 친환경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합류한 아웃도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업들의 지속적인 환경문제 관심과 소비자들의 참여정신 확대가 맞물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개발과 수요증대가 지속적으로 맞물리며 거대한 트렌드가 형성되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솔트텍스는 옥수수나 커피와 같은 자연에서 추출한 친환경원료를 이용해 만든 섬유소재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폐쓰레기를 재활용해서 만든 재생섬유원단을 패션 브랜드회사에 공급해온 대표적인 친환경ㆍ재생 섬유 생산 기업이다.
최동훈 대표는 듀폰(DUPONT)의 △생분해섬유인 APEXA와 △옥수수계 섬유인 소로나(SORONA), 씽텍스(SINGTEX)사의 △친환경 커피원사인 에스카페(S.CAFE), 인비스타(INVISTA)의 △리사이클 쿨맥스(COOLMAX)와 효성의 △리사이클(RECYCLE) 원사인 리젠(REGEN)등을 주력 아이템으로 개발하여 다수의 아웃도어ㆍ스포츠 브랜드와 거래를 성사시켰다.
기존 친환경 원단이 기능성에는 취약한 데 반해 위 친환경 원사들은 속건(QUICK DRY), 자외선 차단, 소취등 기능성이 확보되어 있는 강점으로 현재 스포츠, 아웃도어 웨어 내 인기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솔트텍스는 (사)한국전문기자협회로부터 ‘친환경섬유’ 부문 전문업체로 선정돼 인증서를 수여하기도 했다. 전체 아이템을 전부 친환경으로 대체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긴 하나 점차적으로 교체하며 브랜드들이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현상에 교감하며 지속적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그동안 친환경 원단 생산에 주력해온 솔트텍스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키워드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국내 아웃도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