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아름다운 이유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AC밀란(이탈리아)의 10번, 일본인 공격수 혼다 케이스케(30)가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드러낸 각오다.
AC밀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에서 유벤투스와 충돌한다. 유벤투스는 현재 정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유벤투스의 정규 리그 5연속 우승이 확실시된다.
반면 AC밀란의 상황은 좋지 않다. 리그 순위는 6위에 불과하다. 옛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지난해 11월 치른 1차전도 유벤투스가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혼다는 "축구에 불가능은 없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8일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를 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유벤투스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유벤투스는 우리(AC밀란)보다 강한 팀이다. 특히 수비진은 리그 최강"이라며 현실을 인정했다. 이어 "쉽지 않겠지만 우리 스스로를 믿는다면 유벤투스를 꺾을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유벤투스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라며 "축구는 팀이 이기는 것이지 개인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혼다는 올 시즌 정규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송창우 기자 song.changwoo@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