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하 차가연)'이 tvN '코미디 빅리그' 및 장동민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관계자가 "고소를 악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차가연'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장동민과 '코미디 빅리그'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tvN 쪽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직접 찾아와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부터 처벌을 하기 위해 고소를 한 것은 아니다. 인식 개선이 목적이었다. 장동민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목적 달성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가연'은 고소를 악용했다는 일부 네티즌 반응에 대해 "절대 아니다. 고소를 했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것이고, 다함께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고소를 하기 이전에 회원들이 '코미디 빅리그' 게시판 등에 항의글을 올렸으나 그 어떤 입장도 없었다. 아마 하차 등의 결단도 없었을 것이다. 고소를 하고 난 뒤에야 일사천리로 이런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3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한 부모 가정 아동을 개그 소재로 삼아 논란이 됐다. 이후 '차가연' 측이 장동민과 제작진을 고소했다.
황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