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업체인 위메프가 지난해 14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보다 적자 폭이 대폭 늘었다.
위메프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올리고 작년 영업손실이 14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인 2014년 290억원 손실보다 391%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2165억원으로 전년 1258억원보다 72%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445억원으로 전년 294억원에서 391% 늘었다.
위메프 측은 직매입사업 확장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위메프의 판관비는 전년보다 111% 증가한 1655억원을 기록했다.
직매입사업으로 상품 매출이 늘었지만 회계 규정에 따라 매출에누리 금액을 차감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다고 했다. 상품매출원가 증가와 서비스 매출총이익 하락으로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219억원으로 전년 490억원보다 55.3% 줄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지난해 위메프는 고객의 돈을 아끼는데 집중하면서 거래액과 매출액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작년의 선제 투자 영향으로 1분기 중으로 손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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