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6일 오전 '검진결과 왼 허벅지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이 조금 찢어진 상태다. 약 2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승준은 전날 열린 마산 NC전에 선발로 등판해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부상이 이유였다. 외국인타자 테임즈 타석 때 3구째 공(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을 던진 후 왼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주형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몸 상태를 체크했지만 더 이상 던지기 어렵다는 신호가 나왔다.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검진에 들어갔고,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롯데는 외국인투수 린드블럼이 부진한 상황(평균자책점 6.89)에서 토종에이스 송승준까지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이미 5선발 고원준이 부상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가뜩이나 선발투수가 부족했다.
특히 16일 경기에서 프로야구 역대 28번째 개인 1000탈삼진 고지를 밟은 송승준의 존재감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전력 마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