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욱씨남정기' 10회에는 황찬성(남봉기)이 이요원(옥다정)의 지시에 따라 비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요원은 유재명(조동규) 사장이 수행비서가 딸린 고급외제차를 타고 출근하는 등 전에 없던 행동을 일삼자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했다. 특히 집으로 배달된 스노우볼을 통해 전 남편 연정훈(이지상)이 자신의 회사에 투자를 빌미로 접근했음을 알게 된 터. 이에 황찬성을 시켜 유재명의 동태를 파악하라는 비밀 지령을 내렸다.
황찬성은 이요원의 전화를 받고 "나 없으면 사회생활 어떻게 할 뻔 했어"라고 능청을 떨며 작업(?)에 착수했다. 블랙수트 차림에 선글래스까지 쓰고 영화 속 제임스 본드에 빙의, 완벽한 비밀 요원의 모습을 갖춘 그는 연정훈과 유재명의 뒤를 쫓으며 또 한 번 비밀봉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너무 역할에 깊게 몰입한 걸까. 황찬성은 집에 들어와서도 땅바닥을 굴러 이동하는가 하면, 벽에 달라붙어 눈을 피해 몸을 숨기는 제스처를 취하며 "임무수행 중인 요원에게 말 시키지 말라"고 정색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임하룡(남용갑)과 최현준(남우주)은 "또 오디션 보나보다"라고 혀를 차 웃음을 더했다.
'취직 빼고 다 잘 하는' 갓백수 황찬성은 형 윤상현(남정기)과 형의 회사 러블리 코스메틱이 곤란에 처하면 홍길동처럼 나타나 결정적 역할로 문제를 해결하는 키플레이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근엔 이요원의 지시에 따라 크고 작은 임무를 완수해내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황찬성은 물 오른 코믹 연기로 극의 재미를 책임지며 맹활약 중이다.
황찬성의 활약이 돋보이는 '욱씨남정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