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이 20~21일 미사리경정장에서 펼쳐진다. 최근 승률 70%를 보이고 있는 유석현(왼쪽) 우승 후보 1순위로 점쳐 지고 있다. 경정사업본부 제공 ]
올 시즌 경정 빅매치가 이번주 미사리경정장을 뜨겁게 달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스포츠월드와 공동으로 21~22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올해 경정의 향배를 가늠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려 있는 만큼 경정 간판급 스타 선수들이 모두 출동한다.
경정에서 대상경주는 '별들의 대결'이다. 그만큼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이번 대상 선발 방식은 시즌 1회차부터 10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상위 12명의 선수를 선발해 20일 예선전을 치른 뒤 최종 상위 6명의 선수가 21일에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대상경정 출전 예상 선수들의 경력을 보면 화려하다.
현재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석현(12기)과 다승 1위를 기록하며 1기 최고참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이태희(1기),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전성기 때의 기량과 자신감을 회복한 이재학(2기), 대상경정이 펼쳐질 때마다 단골로 결승전에 진출하고 있는 어선규(4기), 대상 우승 경험이 다섯 차례나 있는 이승일(5기), 지난 시즌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 대상 트로피를 각각 들어 올린 정민수(1기), 심상철(7기) 등의 출전이 유력하다.
여기에 10회 차까지의 성적을 감안할 때 박상현(4기)과 고일수(5기), 권명호(1기), 류해광(7기) 등도 복병 세력으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기세상 유석현을 우승 1순위 후보로 꼽을 수 있다. 막내급인 12기 선수이지만 지난 시즌 누구도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빠르게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작년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에서 아쉽게도 모두 준우승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강렬한 우승 욕심을 분출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동안 승률 70%, 연대율 90%를 기록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 어선규와 이태희, 이승일 등 베테랑이 견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모두 대상 우승 경험은 풍부하지만 지난 시즌 대상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의욕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고일수와 박상현, 류해광 등이 대상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지만 최근 보여주는 스타트 기세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고 있어 모터 배정운이 따라 주게 된다면 충분히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