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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포토에세이 대량 반품 이유가 퀄리티 때문이었다.
최근 발간된 KBS 2TV '태양의 후예' 포토에세이는 총 240P 분량으로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50여장의 비하인드컷이 담겨 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포토에세이 품질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고화질이라 포장된 사진에는 흰 반점 등이 많이 찍혀 소장가치를 떨구고 있다. 또한 포토카드에 남아있는 본드 자국과 깔끔하지 않은 화질 등 엉망진창.
문제는 이러한 이유로 반품하는 구매자가 수백명에 이른다. 한 온라인 도서사이트 관계자는 25일 일간스포츠에 "퀄리티 저하 등을 이유로 반품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이 같은 이유이며 반품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됐듯 이번 대량 반품 사태는 퀄리티 저하와 제작사가 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도 섞여 있다. '태양의 후예' 팬들은 끊임없이 감독판 DVD를 요청했다.
제작사 NEW는 "감독판 DVD는 제작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 애청자들을 위한 일반 DVD는 발매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을 위한 메이킹 컷과 미공개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것이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감독판 DVD는 드라마 팬들의 상징이다. 해당 드라마를 사랑하고 아꼈다는 신뢰이다. 제작사는 감독판 DVD 대신 '태양의 후예' 소설과 영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을 두고 '돈만 쫓는 이기적인 행동이다'는 비난이 몰아쳤다.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회 전국시청률 38.8%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화제와 달리 드라마 종영 후 많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