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승환 (본명 오승훈)의 파산 신청 소식에 이목이 몰린 가운데 KBS 코미디언 극회장이 입을 열었다.
27일에는 '황마담'으로 과거 인기를 끌었던 황승환이 사업실패 등으로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다수의 채권자에게 수십억 원의 빚이 있어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 에대해 KBS 코미디언극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성규는 27일 일간스포츠에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선·후배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사람이었다"며 "이후 사업으로 방향을 잡고 나서는 크게 성공했다는 말이 전해지며 선배로서 응원하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파산에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꼭 방송을 통해 재기해서 갚아야 할 빚이나 의무등을 청산하고 새롭게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 공채 12기 개그맨인 황승환은 1995년 데뷔해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2011년 마이크형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의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 회사의 실질적 대표가 황승환의 명의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빌리면서 거액의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