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방송사(KBS·SBS·MBC·JTBC·tvN) 시대다. 90년대 지상파 3사 위주였던 방송계가 채널의 다양화를 이루면서 변화가 찾아왔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로 지상파 3사를 압도하고 있는 JTBC와 tvN이 가세해 5대 방송사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일간스포츠에서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굿데이터M 연구팀이 발표하는 '온라인TV 화제성 주간 순위'(5월 2일부터 5월 8일까지)를 기반으로 지난 한 주간 5대 방송사 순위와 함께 활약한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화제성으로 본 '5대 방송사 한 주간의 핫클릭'이다.
화제성 점수 집계는 각각의 프로그램에 대한 뉴스 보도자료에 대한 화제성·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의 화제성·SNS 화제성·동영상 조회 수를 정보가치와 정보반응 그리고 정보 보존력 등을 고려해 계산된 결과다. 5월 첫째 주에는 tvN과 JTBC의 순위 변화가 두드러졌다. 드라마 부문에서 tvN이 2계단 뛰어올라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비드라마 부분에선 JTBC가 KBS 2TV에 이어 SBS까지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5대 방송사 지난주 랭킹
5월 첫째 주 5대 방송사 화제성 순위는 드라마 부문에서 tvN이 오랜만에 2위로 진입했다. 새 월화극 '또 오해영'이 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기억'의 후속작인 '디어 마이 프렌즈'가 첫 방송 전부터 열띤 관심을 받으며 사전 반응에서 7위로 등극,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비드라마 부문에선 지난주 KBS 2TV를 밀어낸 JTBC가 SBS까지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5주 연속 상승하며 3위에 오른 '아는 형님'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반달친구', 그리고 16계단 상승하며 큰폭으로 순위권 변화를 보인 '힙합의 민족'의 영향이 컸다.드라마 부문 순위 점유율 1위 SBS 27.25% / 2위 tvN 23.45% / 3위 MBC 23.12% / 4위 KBS 2TV 16.62% / 5위 JTBC 6.66% 비드라마 부문 순위 점유율 1위 MBC 29.31% / 2위 JTBC 16.45% / 3위 SBS 16.34% / 4위 KBS 2TV 15.81% / 5위 tvN 7.77% ▶드라마 부문 : 1위 차지한 '또 오해영' 순조로운 출발
tvN '또 오해영'(14.92%)이 방송 첫 출발부터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여주인공 서현진의 코믹 연기가 화제를 모으며 호평을 얻었다. 전주 정상에 올랐던 SBS '딴따라'(9.68%)는 2계단 내려온 3위였으나 작품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금토극 경쟁에서 tvN '기억'을 제압한 '욱씨남정기'(5.04%, 5위)는 5주 연속 우세 속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4.10%, 9위)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전주 대비 무려 7계단이 떨어졌다. '국수는 안 만들고 사람만 죽는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아직 첫 스타트를 끊지 않은 tvN '디어 마이 프렌즈'(4.84%)는 7위에 안착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드라마 부문 : '아는 형님' 5주 연속 상승세…첫방 '어서옵쇼' 부정적 평가
오랜만에 '무한상사' 특집으로 꾸며진 MBC '무한도전'(1위, 7.17%)은 비드라마 부문 정상을 유지했으나 화제성 점수는 최근 5주 중 가장 낮게 형성됐다. 김태우와 양파를 누르고 8연승을 차지한 음악대장으로 화제를 모은 '복면가왕'(5.56%)은 2계단 오른 2위였다. JTBC '아는 형님'(4.85%)은 전주 대비 무려 5계단 상승했다. 화제성 메이커 아이오아이의 출연과 함께 5주 연속 급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첫 전파를 탄 KBS 2TV '어서옵쇼'(1.74%)는 '기획이 이해되지 않는다', '재미가 없다'는 등의 부정적 반응을 받으며 16위로 시작했다. 회를 거듭하며 이를 긍정적인 반응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6년 5월 둘째 주 전망: tvN·JTBC 새 드라마 론칭 반격 시작
tvN 새 금토극 '디어 마이 프렌즈'와 JTBC 새 금토극 '마녀보감'이 나란히 13일 첫 포문을 연다. 고현정,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박원숙, 윤여정 등 주연부터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다니엘 헤니 등 특별출연까지 역대급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디어 마이 프렌즈'. 여기에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통해 '윤동구'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윤시윤이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장을 내민다. 14살 연하 김새론과 함께 판타지 퓨전 사극으로 안방극장을 수놓을 예정. 볼거리가 다양해지는 금토극 전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