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란 시간이 흘러 조재현은 정치적인 욕망을 불태우기 시작했고 천정명은 조재현을 향한 복수를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로 손여은이 등장, 팜므파탈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마스터-국수의 신' 5회에는 궁락원을 강남으로 이전한 후 국회의원을 향한 야심을 드러낸 조재현(김길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재현은 엄효섭(최의원)과의 일 때문에서 출연하려고 했던 방송 현장에 4시간이나 늦게 나타났다. 하지만 그런 조재현을 본 손여은(도현정)은 화를 내기보단 매혹적인 눈빛으로 다가갔다. 조재현이 출연하기로 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모습을 드러낸 손여은은 조재현에게 셔츠에 주스가 묻었다면서 데려가 단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셔츠를 건네는 것은 물론 마이크까지 직접 채워주며 의도적인 접근을 했다. 손여은의 의도를 꿰뚫어본 조재현은 "너 누구야"라고 경계했다. 이에 손여은은 "당신을 왕으로 만들어 줄 사람. 그 대가는 왕의 옆자리"라고 했다. 조재현이 아내를 언급하며 그 자리의 주인은 이미 있다고 하자 손여은은 "옆자리가 하나뿐인 사람도 있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조재현은 단박에 필요 없다고 거절하며 손여은에게 키스를 했다.
손여은은 전작 '부탁해요 엄마'에서 보여주던 엉뚱하고 천진난만한 돌싱녀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팜므파탈 매력을 선보였다. 어색함은 전혀 없었다. 눈빛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매혹적이었다. 도현정이란 새로운 옷을 입은 손여은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조재현과의 본격적인 불륜을 시작했다.
복수에 불륜이라는 요소까지 가미, 한층 강력해진 '마스터-국수의 신'이 수목극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